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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기획] 1인 미디어 ④ 1인 미디어 시대의 변천사 下

 

 

동영상 플랫폼 구축과 수요, 공급, 보상 시스템 등의 구조 확립 이후 1인 미디어 플랫폼 진입에 필요한 장벽이 낮아지면서 매체의 다원화가 가속화되었고, 대중적이지만 획일화된 매스미디어가 아닌 각자의 개성을 가진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다.

 

참여, 개방, 협업이라는 특징을 지닌 웹2.0의 발전과 개인 멀티미디어 도구인 스마트폰의 확산,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통신 인프라의 발전 및 가격 하락 등이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생산과 소비의 자유도를 높이면서 1인 미디어가 발전하게 된 것이다.

 

동영상 플랫폼 기반의 1인 미디어 시대에는 특별한 차이점을 가진 이는 누구라도 차별화된 콘텐츠로 주목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처음부터 그러했던 것은 아니다.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들은 보통 해당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이나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주가 되었고, 활동 영역 역시 게임, 뷰티, 음악, 스포츠, IT 등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주제가 주가 되었으며, 실제 대중적인 성공으로 이어진 콘텐츠 주제는 한정적이었다.

 

대표적인 1세대 크리에이터로는 뷰티 크리에이터인 포니, 키즈 크리에이터 캐리(헤이지니), 음악방송 DJ 윰댕, 게임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등 나름의 전문성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

 

이후 1인 미디어의 흐름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이들을 직접적으로 서포트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이 주도하는 경우도 많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콘텐츠의 주제에서 일반 대중이 즐기는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내용으로 확대되었고, 이에 따라 크리에이터 역시 전문적인 지식, 능력 없이도 누구라도 도전할 수 있는 영역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전문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먹방이 있는데, 벤쯔, 떵개떵, 도로시, 슈기, 엠브로, 쯔양 등 먹방으로 성공한 유튜버들이 증가하면서 더욱더 많은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실제 초등학생이 전문 먹방 채널을 개설, 운영하기도 하며, '영국남자'의 경우처럼 외국인의 한국 음식 먹방이나 '줄리엔강' 같은 연예인 먹방 채널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먹방 외에도 여행, 헌팅, 장난, 장난감 개봉 영상 등 별다른 전문성 없이 접근 가능한 콘텐츠 영역은 무궁무진하며, 현재도 주제의 다양성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익성을 위한 전문 또는 전업 크리에이터 활동과 별개로 브이로그(VLOG)를 하는 이들도 증가추세에 있다.

 

브이로그는 비디오(Video)와 기록(Log)의 합성어로 과거 블로그(blog)처럼 일상을 기록하는 방법이지만 그 수단과 결과물이 영상이라는 것이 큰 차이점으로, 신세대의 자기표현 기록물인 공개적인 동영상 일기장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에는 코인 노래방, 술집, 클럽 등의 여가, 문화 활동 기록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나, 최근에는 '여행'이나 '외국에서 살아가는 일상' 등 평범한 일상과는 차별화된 일상이 브이로그의 주된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크리에이터의 수익은 공식 발표된 적이 없지만, 공개된 여러 지표나 크리에이터 본인이 공개한 명세를 통해서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유튜브 수입 TOP 10’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상위 10명의 수입 총액은 1억 80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 달하는데, 이 중 게임 관련 채널이 4개, 키즈 장난감과 화장 뷰티 관련 채널이 각 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역시 유명 크리에이터의 월수입은 수백에서 수천만 원을 호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게임과 키즈 관련 채널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 즉 놀면서 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현재는 초등학생 장래 희망 조사에서 크리에이터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세상이 되었다.

 

1인 미디어 플랫폼 성숙에 따라 1인 미디어 플랫폼과 기존 매스미디어의 상호 영향력이 커지고 있고 경계 역시 희미해지고 있다.

 

1인 미디어 플랫폼의 콘텐츠나 방법론을 이용한 기존 주류 매스미디어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는데, MBC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평범한 개인이 크리에이터로 유명해지는 1인 미디어 플랫폼의 일반적 양상과 달리 거꾸로 유명한 셀럽이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상황도 일상화되어가고 있다.

 

신세경, GOD 박준형 등 한때 절정의 인기를 누린 셀럽들은 물론이고, 엑소(EXO)나 백종원처럼 현재 진행형인 셀럽들도 나름의 이유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한편, 1인 미디어 플랫폼은 기존 대중 매체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기능 역시 잠식해 가고 있는데, 이미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상당수는 포털 사이트 대신 유튜브로 정보를 검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처럼 1인 미디어 플랫폼은 다양성과 다원화를 바탕으로 획일성을 벗어난 개성의 영역을 가능케 했고, 콘텐츠 소비 방향 역시 획일성을 벗어난 새로운 주제와 내용을 소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1인 미디어 시대의 활성화라는 사회적 편익을 제공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 사회적 폐단의 확산해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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