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남은 백범의 발자취 上

 

2019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자, 임시정부를 이끌고 대한독립에 기여한 백범(白凡) 김구 선생의 서거 70주기이기도 하다.

 

일본 아베 정권의 수출통제조치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한일 사이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7월 초부터 자발적인 일본 불매운동이 전개되는 등 한일 간 청산되지 않은 과거사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일평생을 민초들의 계몽과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살아온 백범 김구 선생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서울의 명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서대문형무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통일로 251번지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사적 제324호)는 조선총독부의 모체인 한국통감부가 1908년 서울에 개소한 경성감옥으로 시작한 형무소로 1987년 경기도 의왕시로 서울구치소가 이전할때까지 옥사로써의 역할을 수행한 곳이다.

 

이전 당시 백범 김구 선생 등이 옥고를 치뤘던 제10, 11, 12사 감옥건물과 사형장 등을 중심으로 일제의 민족 탄압 증거로 보존하기 위해 사적으로 지정하고, 원형 복원 및 성역화 사업을 통해 1998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개관했다.

 

백범일지에는 ‘많은 죄수가 앉아 있을 때엔 마치 콩나물 대가리 나오듯이 되었다가, 잘 때에는 한 사람은 머리를 동쪽 한 사람은 서쪽으로 해서 모로 눕는다. 그러고도 더 누울 자리가 없으면 나머지 사람들은 일어서고, 좌우에 한 사람씩 힘이 센 사람이 판자벽에 등을 붙이고 두 발로 먼저 누운 자의 가슴을 힘껏 민다. 그러면 누운자 들은 "아이구, 가슴뼈 부러진다"라고 야단이다.'라고 기록될 정도로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가들이 투옥된 감옥이다.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3·1운동을 주도한 뒤 일제에 체포돼 19세의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유관순 열사, 1911년 105인 사건으로 수감된 독립운동가들,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되어 수감된 김좌진 장군, 1919년 3·1운동 때 체포된 민족대표 33인을 비롯한 만세운동 참가자들이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었다.

 

경교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29 (평동)에 위치하고 있는 경교장(사적 465호)은 일제 강점기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의 석조 건축물로 내부에서는 지금도 다다미 등의 일본식 가옥 특성을 찾아볼 수 있는 일본식 주택으로 약 5,236㎡(1,584평)의 대지에 연건평 약 873㎡(264평) 규모로 1936년 착공, 1938년에 준공되었다.

 

경교장은 원래 일제 강점기 금광업자였던 최창학의 별장으로 갑신정변 이전까지 조선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일본 공사 다케조에 신이치로의 이름을 따 죽첨장으로 불렸으나, 귀국한 김구와 임시정부 요인들에게 제공된 이후 근처에 있는 경교[京橋;경구교(京口橋)의 약칭]라는 다리 이름을 따서 경교장으로 개명하였다.

 

이후 경교장은 김구의 사저이자 공관, 대한민국 임시 정부 청사, 한국독립당 본부로 사용되었고, 1948년에는 반탁운동의 중심지로 1949년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안두희의 총탄에 암살된 곳으로 이승만의 이화장, 김규식의 삼청장과 함께 대한민국 건국 활동의 중심이 된 3대 요람으로 손꼽혔다.

 

 

김구 서거 이후 최창학에게 반환되었다가 주한 중화민국(대만) 대사관저, 한국전쟁 중에는 미군 의무부대의 주둔지, 1956년부터 베트남 대사관저로 사용되는 등 한 동안 손바꿈을 하다가, 1967년 삼성재단에서 매입하여 건물 뒷면에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을 건축하면서 병원 현관 및 응급실, 약국, 의사 휴게실 등으로 사용되었다.

 

1990년대부터 경교장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려야 한다는 복원운동과 사적지로 지정해 보호해야 한다는 운동이 전개되어 2001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2005년 제465호 사적지로 지정되었고, 2009년 8월 경교장 전체를 복원하기로 결정하면서 3년 간의 전면적인 복원작업 끝에 2013년 3월 2일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효창공원과 백범 김구 기념관

 

 

경교장이 김구의 반탁운동과 통일 정부수립 노력, 그리고 생의 마지막을 조명할 수 있는 곳이라면 효창공원(사전 330호)은 백범의 전반적인 생을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효창원로 177-18에 위치한 효창공원은 정조의 맏아들로 5살 어린나이에 요절한 문효세자의 무덤인 효창원과 몇 달 후 죽은 그의 어머니 의빈 성씨의 무덤인 의빈묘 등이 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의 숙영지, 병참기지 등으로도 활용되었고, 경성최초의 골프장이 개설 운영되었다가 유원지로 조성되어 활용된 곳이다.

 

1944년 10월 효창원이 고양에 있는 서삼릉 경내로 이장되면서 효창공원으로 재탄생했고, 해방 후에는 민족 독립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애국지사들의 묘가 이장되었다.

 

 

1946년 6월에는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일왕 히로히토의 생일 행사 때 물통 폭탄을 던진 매헌 윤봉길 의사와 일본 도쿄에서 일왕 히로히토 폭사(爆死) 미수로 사형을 당했던 이봉창 의사, 중국 상하이에서 당시 주중(駐中) 일본 대사를 저격하다가 실패하여 옥사(獄死)했던 구파 백정기 의사의 유해를 모시고 와 국민장으로 삼의사묘(三義士墓)에 안장하였다.

 

삼의사묘 좌측에는 2019년 3월 새로 비석을 마련한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있는데,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해 빈 무덤으로 남아있다.

 

1948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으로 활약한 임정 주석 이동녕, 군무부장 조성환, 비서부장 차이석의 유해를 김구 선생의 주선 하에 사회장으로 봉환하여 임정요인(臨政要人)의 묘에 안장하였다.

 

 

1949년 6월 김구가 경교장에서 암살당한 후 국민장을 통해 그의 시신이 운구되어 안장된 백범 김구의 묘가 조성되었고, 1999년에는 1924년 중국에서 돌아가신 그의 부인 최준례 여사와 합장이 이루어졌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60주년인 1979년에는 합동추모제전을 봉행하고 효창공원에 자리한 독립지사 7인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의열사를 건립했으며, 2002년에는 김구의 생애와 항일 업적, 한국 근현대사 관련 각종 기록 및 자료 등을 돌아볼 수 있는 백범 김구 기념관이 개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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