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훈련소에 입소한 신병들이 하루 1시간씩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병무청은 이에 앞서 “국방부 지침에 따라 7월 3일 이후 입영하는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신병들이 주말과 공휴일에 하루 1시간씩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입영 시 휴대폰과 충전기를 지참하길 권장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전까지는 훈련소 신병들의 휴대폰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지만,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된 ‘병사 휴대폰 사용시간 확대’ 정책에 따라 신병들도 제한적으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군 당국은 이 제도가 신병들의 가족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심리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훈련소에서 교육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 휴대폰 사용을 허용하게 되었다.
국방부는 또한 병사들의 복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6개월간 병사들의 휴대폰 소지 가능 시간을 확대하는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현재 병사들은 평일에는 18시부터 21시까지, 휴일에는 8시 30분부터 21시까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2022년부터 국방부는 각 군에서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최소형, 중간형, 자율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하여, 중간형 모델이 병사들의 복무 만족도와 부대 운영에 가장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침 점호 이후부터 밤 9시까지 휴대폰을 소지할 수 있는 중간형이 표준으로 확정되었다.
국방부는 “병사들의 소통 및 복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군 본연의 임무 수행과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주의 깊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훈련병들의 심리적 안정과 가족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국방부의 제도 개선이 실현되었으며, 신병들의 원활한 군 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